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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의 맛집이야기

혜화역 맛집 대학로데이트코스 대학로 고깃집 추천! <<대통령삼겹살>>

by 우짜우짜 2013. 8. 1.

혜화역 맛집 대학로데이트코스 대학로 고깃집 추천! <<대통령삼겹살>>

 

대통령 삼겹살

 

 

 

 

 

 

 

 

 

 

평소에 대학로를 참 좋아하기는 하지만

가끔씩 날짜 잘못 맞춰서 가면

사람이 북적북적 돼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휴가철도 되고 해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휴가를 대학로에서 즐기기로 했던지

오히려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원치않게 사람구경 실컷하고 나서

기력 회복을 해주기 위해 지난 봄에 갔었던

고기의 대통령, 고기의 최고봉, 대통령삼겹살로 향했어요

 

 

 

 

 

 

 

 

 

 

대통령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나무통에 잘 숙성된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고기집이였는데요

인테리어가 워낙 예쁘다보니

대학로데이트코스로도 이용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대통령삼겹살에 가면 기본적으로 고기를

몇 인분씩은 먹고 오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벨트부터 좀 느슨하게 매줬어요

 

 

 

 

 

 

 

 

 

 

날이 더워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줄 알았는데

벨트를 풀르고 나니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더라구요

나중에 화장실 가면서 본 거지만

허리츰에 벨트 자국이 진하게 나있었어요 바지 자국

 

 

 

 

 

 

 

 

 

 

일단 기본적으로 시켰던 것은

구이삼겹살이였는데요

대나무에서 꺼내지는 삼겹살은

봐도봐도 신기하더라구요

 

 

 

 

 

 

 

 

 

 

 

고기 두께가 좀 되다보니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는

먹기 좋게 잘라서 안쪽도 익혀줬었는데요

칼집이 잘게 되어있어서 금방 익더라구요

 

 

 

 

 

 

 

 

 

 

너무 삼겹살 굽는데만 집중했던지

얼마 나오지도 않았던 버섯을

태워버리고 말았을 때는

핸드폰을 물에 빠뜨렸을 때만큼 아찔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 탄 버섯도 나름 고소한 맛이 나더라구요

삼겹살은 역시 상추에 싸먹어야 제맛이지요

주위에서 좀 더 익혔다 먹으라고 했었지만

배가 좀 고팠기에 색깔만 변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먹었는데

그래도 맛은 있더라구요

 

 

 

 

 

 

 

 

 

 

자 다음 코스는요

숙성 삼겹살을 먹었었는데요

두께가 구이 삼겹살보다

조금 더 두꺼운 것 같더라구요

 

 

 

 

 

 

 

 

 

 

숙성삼겹살에는 특별히

소금도 좀 뿌려줬는데요

전문용어로 허브솔트인가 하던거 같았어요

 

 

 

 

 

 

 

 

 

 

구이삼겹살 먹을 때 주위에서 하도

익은거 먹으라는 말이 많아서

고기 한점을 젓가락을 꾹 누르고 있었더니

이번에는 타버렸더라구요

덜 익든 좀 타든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것 같아 맛은 있게 먹었어요

 

 

 

 

 

 

 

 

 

 

 

구이삼겹살과 숙성삼겹살에서

굽기 조절에 조금 실패를 해서

이번에는 좀 제대로 먹어보려고

벌꿀먹은 빨간돼지를 주문했어요

 

 

 

 

 

 

 

 

 

 

양념이 되어있어서 특히 더 신경써서 구웠는데요

양념 색이 워낙 진해서

익은건지 안 익은건지 구분을 잘 못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살짝씩 뒤집어보면서

잘 익었을까 타지는 않았을까 보다가

드디어 제대로 익은 고기를 발견하고는

딱 먹었는데요 입안에 퍼지는 양념맛이

예술에 가까웠어요

 

 

 

 

 

 

 

 

 

 

 

더울 때 자꾸 생각나는 물냉면도 시켜먹었는데요

고기집 가면 냉면이 그렇게 땡기더라구요

고기도 그렇게 먹었으면서 냉면은 아주 흡입을 하게 되더라구요

 

 

 

 

 

 

 

 

 

 

냉면은 육수 맛이 좋아야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셔줄 수가 있는데 나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국물까지 원샷을 해주려다가

배가 너무 불러서 반정도는 남긴 것 같아요

 

 

 

 

 

 

 

 

 

 

취향따라서 비빔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비빔냉면을 시켜다먹었는데요

육수를 살짝 부었더니 양념이 더 잘 비벼지더라구요

 

 

 

 

 

 

 

 

 

 

배는 불러도 남기면 아깝다며

서로 복돋아주며 남김없이 먹어준 것 같아요

남은거 먹일 때만 유독 의리를 찾게 되더라구요

 

 

 

 

 

 

 

 

 

 

 

소화시킬겸 해서 시켰던 홍초 소주예요

색깔이 참 매혹적이더라구요

달달한 술일수록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마시다보면 조절이 잘 안되더라구요

 

 

 

 

 

 

 

 

 

 

보이는 것처럼 레몬에 오렌지에 사과도 들어가고

거기에 홍초까지 들어가서 그런지

새콤달콤한 맛이 나더라구요

 

 

 

 

 

 

 

 

 

 

 

얇게 썬 오이가 들어간

오이소주도 주문했었는데요

향이 꽤 괜찮더라구요

 

 

 

 

 

 

 

 

 

 

예전에 오이비누라고 있었는데

오이비누의 오이향과는 좀 달랐지만

향긋한 오이향에 술이 더 금방 취하는 거 같았어요

언제가도 북적북적되는 대학로이지만

또 언제먹어도 맛있는 대통령삼겹살이네요

다음에는 꼭 애인이랑 같이

데이트를 할 때 코스에 꼭 넣어서

대통령삼겹살을 다시 찾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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